아바타

처음으로 극장에서 3D 영상영화를 보았다.

처음 알았지만,  3D 영화는 일반 영화표와 가격이 다르다!!
13,000원(롯데 시네마 기준)이라는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

솔직히 요즘 영화값이 많이 올라서 9,000원까지 한다지만, 2명이면 2,6000원인데 이 가격이면 뮤지컬도 한 편 볼 수 있다!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 해도 무지막지한 가격임에는 틀림없다;;
나같은 안경유저에게는 3D전용 안경을 또 겹쳐 써야한다는 점이 좀 불편하기도 했고..

그래도 영화는 역시 제임스 카메룬~이랄까?

액션씬에 요즘 많이 쓰이는 (개나, 소나, 닭이나, 염소나, 토끼나..) 스톱 모션을 쓰진 않아서
조금 심심한 감이 없잖아 있는데, 3D니까 '멋지다~'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날으는 탈것 타고 싸우는 장면이 많다보니 낙차나 거리감을 잘 표현해주는 3D영상이 먹어주는 듯.
리얼필름이면 이런 퀄리티는 안나오겠지?

반면에 아바타와 인간과의 링크하는 장면에서 펼치는 주술은, 무섭다;;
입체영상에서 수많은 나비족의 어깨위로 든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데 무섭다;; 진짜로.



스토리는 2150년대 테란이 나엘 사는 도시(다르나서스?)를 유린하려다 저항에 부딪치게 된다는 내용.
新제국주의랄까~
테란은 나비족을 '블루 멍키'라고 부르는 것만 봐도 이미 이 영화의 스토리는 척하면 딱이지만...
나비족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메리칸인디언 부족의 특성에 기반한 것 같지만, 사실은 아프리카의 흑인부족을 더 닮은 듯하다.
딱히 뭐 때문이라고 짚어내기는 애매하지만;;

나비족과 자연의 공존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서양도 이젠 많이 변했구나~ 싶었지만,
그 연결을 과학적으로 풀어낼 땐(무슨 전기적 시냅스로 이어져 있다나;), 뭐 이런 ㅅㅂ하는 욕이 절로 나왔다;;
양키놈들 꼭 그걸 가시적인 이유로 표현해야겠냐;

P.S : 인간형 로봇이 나오길래(스타의 테란 유닛보다는 워해머20k의 유닛 닮았다) 시고니 위버 아주머니의 탑승 장면 볼까 했는데, 나오진 않았다. 아쉽다.

by 레인맨 | 2009/12/22 23:43 | 레인맨의 같잖은 Review | 트랙백 | 덧글(0)
디스트릭트 9 - 한국의 다가오는 미래

어제 대한극장에서 관람.
이런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지 제맛이지~ 하고 갔지만, 디지털 관에서 볼껄ㅠㅠ 후회했다.
제길, 이렇게 멋지게 잘 뽑아냈다니!!

헐리우드CG니, 피터잭슨이니 해서가 아니다.
외계인 박해에 대한 내용 이면에 숨겨진 인종차별(혹은 소수자에 대한 차별)에 관한 폭로랄까, 인간의 잔인성에 대한 고발이랄까
그 무거운 내용을 이리도 흥미진진하게 스크린에 담을 수 있다니...

유투브에서 이 감독의 원작인 독립영화를 본 적이 있다.
비록 자막이 없어서 뭐라 하는 진 모르겠지만, 영화관에서 본 내용과 별 다른 건 없어 보였다.
그야 말로 아이디어 하나로 이런 수작을 뽑아냈달까?

어쨋든 영화를 보고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인종차별에 대하여 말하고 싶다.

대학교 교수님이 이런 얘기를 해주셨다.
몽고인 혼혈 아이가 학교에서 국사수업을 듣는데, 고려시대만 되면 학교에 나가기가 싫댄다.
몽고의 침입 내용만 나오면, 너 때문에 그렇다는 둥 아이들이 놀린댄다.

조선 시대 이래로 우리는 단일민족이라는 민족 개념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어, 사료를 찾아봐도 국내에서 '타민족에 대한 차별'에 대한 기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러나 현대의 우리는 과거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신문기사를 찾아보니, 시골에서는 외국인과 결혼하는 가정이 40%에 이른다고 한다.
조금 다른 예이긴 하지만, 최근에 버스에서 외국인 교수에게 손가락질하며 욕해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은 사건은 어떠한가.

우리는 타인의 비난이나 잘못에는 맞받아 치거나, 갚아줘야 직성이 풀리지만 우리의 잘못에는 너무나도 너그럽다.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광개토대왕이 만주벌판을 질타한 시기는 우리민족의 전성기이자 뺏길 수 없는 과거이다.
그러나 몽고와 청, 일본의 침입은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고 복수의 대상이다.
일제시대를 미화하려는 얘기나 넘어가자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우리가 아픈 시대를 겪었던 만큼 타인을 배려하자는 윤리교과서 수준의 쉬운 말을 하고 싶은 거다.
나는 우리 국민이 우리 민족의 근성이 원래부터 그렇게 생겨먹었다고는 죽어도 아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무언가  잘못된 사고방식을 기르고 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교육이되었던, 정치였건, 언론이었건 간에 어떤 원인으로 우리는 타민족에게 배타적이고, 일본 못지않게 제국주의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다.

영화에서 이런 뉘앙스의 대사가 나온다.
"다른 민족이면 몰라도, 외계 종족인데 잘해줘야 할 이유가 있느냐" 




by 레인맨 | 2009/11/02 01:34 | 레인맨의 같잖은 Review | 트랙백 | 덧글(0)
<지킬 & 하이드> 내한공연

 후배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일하는 데, 이 작품을 매우매우 추천하드라.
안보면 후회할 꺼라고....
 세종문화회관에서 한다면 비쌀 줄 알았는데, 가장 먼곳에 위치한 B석이 22,000원 밖에 안한다.

 '호오~ 영화 3편 본다고 생각하고 하나 볼까?'

어차피 한 달에 영화 평균 2편정도는 보니까, 이래저래 기회비용이 그리 크지 않은 듯 했다.

.....관람 후.
아아, 어쩌랴.... 적어도 S석에서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쓰나미되어 밀려오는 것이다.
다음주면 막을 내리는데....
가뜩이나 인터파크 예매시스템으로 좋은 좌석 예약하려면 촉박하다.

<맨 오브 라만차> 관람이 후 이렇게 멋진 뮤지컬 정말 오랜만이었다.
옥주현이 주연했던 <캣츠>도, 브로드웨이에서 본 <오페라의 유령>도, 정성화 주연의 <맨 오브 라만차>만 못했는데

이번 <지킬 & 하이드>는 본토에서 보는 거나 다름 없달까?
무대 연출 빵빵하지, 배우들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다 잘하지, 무엇보다도 영어로 공연해서 번역의 어색함이 없고, 영어울렁증은 스크린에 뜨는 자막으로 해소할 수 있었다.
ㅋㅋㅋ 이게 가장 중요한 거지.

아, 지킬 박사 역의 브래드 리들 氏... 연기 쵝오다. 짧은 순간에 하이드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지킬의 정중한 목소리가 바뀌는 장면은 역시 백미였다.
by 레인맨 | 2009/09/12 01:21 | 레인맨의 같잖은 Review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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